타이슨 퓨리(영국)가 자신의 본 무대인 복싱 링에서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(카메룬)에게 굴욕을 맛봤다. 퓨리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은가누 상대로 2-1 판정승을 거뒀다. 이기긴 했으나 퓨리 입장에서는 역대급 굴욕적인 경기였다. 이번 경기는 UFC 챔피언 출신이지만 단 한 번도 복싱 경기를 가져본 적이 없는 은가누의 링 데뷔전이었다. 경기 전 예상으로는 퓨리가 단 한 대도 맞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. 경기 시작 직후는 예상대로였다. 은가누는 퓨리의 노련한 복싱 스킬과 스피드에 고전했다. 계속 펀치를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. 1,2 라운드 모두 주도권을 내주던 은가누는 3라운드에 반격에 나섰다. 퓨리가 은가누..